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베트남 젊은이들은 어디에서 놀까?

by 눈떠베 2023. 7. 23.

쇼핑

 

<경제생활>을 주제로 수업을 할 때였다.

 

여러분은 어디에서 쇼핑을 해요?”

 

당연히 벤탄이나 사이공 스퀘어’, 라고 답할 줄 알았는데 학생들은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 Youth Station란다.

벤탄 시장
벤탄 시장
벤탄 시장 안
벤탄 시장 안
벤탄 시장 안

베트남 호치민에 관광을 오면 관광객들은 벤탄 시장이나 사이공 스퀘어를 빼놓지 않고 방문한다. 요즘은 트레블월렛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벤탄을 자주 가지 않지만, 두 달 전만 해도 달러를 환전하러 벤탄 시장 근처의 환전소에 자주 갔었는데 가격이 기대한 것만큼 싸지는 않다. 호객 행위가 상당히 많아서 피로감이 높고 커피나 젤리 등 식품의 경우 언제 들여온 것인지 가늠이 안 된다. 그래서 꼭 누군가에게 벤탄 시장을 다녀왔다는 증거를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니라면 굳이 남들이 갔다고 해서 벤탄 시장을 들를 필요는 없다. 벤탄 시장에서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가면 사이공 스퀘어가 있는데 쇼핑을 할 생각이라면 벤탄보다 깨끗하고 시원한 사이공 스퀘어를 추천한다.

사이공 스퀘어
사이공 스퀘어 내부
사이공 스퀘어 내부
사이공 스퀘어 내부

학생들이 자주 가는 곳은 금, , 10:00 22:00에 운영되는 Youth Station라고 해서 가보았다. 과연 젊은이들이 많았고 가격도 한국 돈 5천 원에서 2만 원 사이면 질 좋은 티셔츠, 원피스, 가디건 등을 살 수 있고, 각종 액세서리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특히 밤에는 야외 공연이 열려서 음악 감상까지 할 수 있다. 이곳뿐 아니라 주말에 젊은이들을 겨냥해서 문을 여는 소규모의 야시장이 호치민시 곳곳에 있다. 베트남 현지의 식당, 쇼핑센터 등의 정보를 얻고 싶다면 아래의 사이트에 들어가 정보 서핑을 해 볼 것을 추천한다. 마치 베트남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영어나 베트남어로 되어 있지만 오른쪽 마우스 클릭을 해서 한국어로 번역하기를 누르면 한국어로 정보를 볼 수 있다.

Youth Station

https://www.foody.vn

 

Địa điểm ăn uống, ẩm thực, ăn gì ở đâu tại TP. HCM, nhà hàng, cafe | Ăn uống

Địa điểm ăn uống, ẩm thực tại TP. HCM - Nơi chia sẻ và đánh giá địa điểm, với hàng ngàn địa điểm về ẩm thực, giải trí cùng hàng ngàn bình luận. Tham gia để chia sẻ trải nghiệm với cộng đồ

www.foody.vn

https://food.grab.com/vn

 

Food Delivery Service: Promos & Menu | GrabFood VN | GrabFood VN

Thousands of choices and promos will satisfy all types of craving needs: Local Food, Milktea, Coffee, and more. Everything delivered with just a few clicks.

food.grab.com

https://riviu.vn

 

Riviu - Địa Điểm Ăn Uống, Du Lịch & Đời Sống

Riviu.vn - website chính thức của Địa Điểm Ăn Uống và Thánh Riviu. Truy cập ngay để khám phá Ẩm Thực, Du Lịch, và Đời Sống

riviu.vn

https://loship.vn

 

Loship - luôn Freeship đồ ăn

Đặt mua trà sữa trực tuyến và giao trà sữa tận nơi chỉ trong 1 giờ với Loship

loship.vn

먹을거리

 

학교 근처에는 반드시 밥집이 많다. 덮밥류나 면류와 함께 스프링롤, 음료까지 먹어도 한국 돈 5천 원이면 해결된다. 베트남 젊은이들이 자주 가는 곳들이다. 특히 인사대 맞은편에는 가성비가 어마한 밥집들이 많다. 자주 가는 곳은 그중에서도 Bánh Cuốn Hồng Hạnh인데 평일에 가든, 주말에 가든 식사 시간에는 2층까지 손님들이 가득 차서 나는 식사 시간을 피해서 가는 편이다. 이곳은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실패하지 않는다.

주소 17A Đ. Nguyễn Thị Minh Khai, Bến Nghé,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0

65번 밥이 맛있다

카페

체감적으로는 베트남이 한국보다 카페가 많다. 내가 묵고 있는 숙소를 예로 들면, 숙소 바로 앞은 사거리인데, 사거리를 중심으로 100m 안에 카페가 17개이다. (더 될 수도 있다. 내가 카페로 인식 못하고 지나친 것도 있을 수 있다.) 아침 7시에서 9시 사이에는 간이 밥집과 찻집이 늘어서는데 그것까지 합하면 아침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은 100m 안에 30개가 넘는다. 아침에는 쌀국수집, 반미집에서도 커피를 팔기 때문이다. 그만큼 실내 카페, 거리 카페가 발달해서 베트남 청년들에게 커피는 생활이고,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자연스럽다. 독특한 것은 카페 밖 보도 위에 한국의 낚시 의자 같은 키 작은 의자를 놓고 앉아 커피나 차를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이다. (사실 나는 아직 적응을 못 했다. 여전히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서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 마시는 것을 더 좋아한다.) 커피를 마시면서 지나가는 오토바이나 사람들을 바라본다거나 책을 본다거나 휴대폰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그들 사이에 앉아 나도 같이 멍때리다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카페에 앉아 이렇게 글을 쓰거나 수업 준비를 하다 보면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 든다. 한국에서는 쉴 새 없이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도리어 휴일에도 소진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키 큰 나무들 밑에서,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다시 무엇이든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다.

카페 밖에서 키 작은 의자에 앉아 차를 즐기는 젊은이들

어느 분이 내게 베트남 사람들은 게으른 것 같다고, 한국 사람들과 같은 치열함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겪은 베트남 사람들은 늘 치열하고, 삶에 성실하다. 동료들을 봐도, 내 베트남어 선생님들을 봐도 시간을 아껴 쓰고, 공부를 쉬지 않는다. 그러니까 당신과 있을 때한가한 것처럼 보이는 그들의 단편만 보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 ‘한국 사람처럼 치열하게 사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편견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치열하다기세나 세력 따위가 불길같이 맹렬하다라는 뜻인데, 매일의 모든 시간을 불길같이 맹렬하게 보냈다가는 행복해 볼 틈도 없이그 피로에 타버리고 말지도 모른다. 우리는 괜찮은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